01. 당부(정윤경 작사, 작곡)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무언가를 만들 수 없다는 우리네 현실, 그렇다하여 넘어지거나 포기할 수 없는 것 또한 우리의 생이다. 당부는 세상을 바꿔보려고 싸우고 노력했고 좌절했던 지난 삶들을 피아노와 기타의 서정적인 리프를 이용해서 감정과잉보다는 담담하고 잔잔하게 표현했다. 02. 두 눈을 똑바로(정윤경 작사, 정윤경 작곡) 희망마저 놓아버리게 하는, 차마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살아가기 녹록하지 않은 이 시대.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미디엄템포의 록 편곡과 관악을 이용해서 표현했다 03. Hey! Mr. lee(조성일 작사, 조성일, 정윤경 작곡) 경쾌하고! 즐겁게! 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2008년 촛불의 거리에서 만난 청춘을 기억한다. '이봐, 대통령 아저씨! 정신 좀 차리시게나'. 경쾌한 셔플리듬에 얹힌 신랄한 노랫말이 풍자를 완성한다. 04. Fighter(조성일 작사, 조성일 작곡 (feat.박종일 in 아나야))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타인을 밟고 일어서는 삶을 강요당하는 현대인의 비극. 강렬한 사운드에 랩을 사용하고 기존의 꽃다지 스타일과 다른 여성코러스를 얹어서 꽃다지의 새로운 시도를 담은 곡. 05. 호각(조성일 작사, 작곡) 2003년 손배가압류에 반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를 추모하는 곡. 광장에서 호각을 불며 함께 싸우자던 배달호 열사의 모습을 애초의 록 버전으로 편곡되었던 곡을 바꾸어서 담담하고 절제된 목소리로 음반에 담아냈다. 06. 내가 왜?(정윤경 작사, 작곡) 지난 겨울 칼바람 속에서 1,000일 넘게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집회에서 노래하고 집으로 가는 언덕길을 오르던 순간 만들어진 노래. 일상 속에서 고립되어지는 매 순간을 감당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1인칭 화자로 그려내서, 짧지만 강력한 밴드스타일로 작업했다 07. 친구에게(정윤경 작사, 작곡) 세상의 빠른 변화에 맞춰 살다보면 어느새, 나를 잊어버리거나 세월에 묻혀가는 것이 일상이 된 ‘나’를 만나는 것보다, 내가 걸어갈 수 있고, 맞닥뜨릴 수 있는 구체화된 자신의 소리를 만드는 노래이다. 간주 플롯과 기타선율에서 보이듯 목가적이고 잔잔한 편곡으로 작업됐다. 08. 한결이(정혜윤 작사, 작곡) 생후 7개월 된 딸과 함께 출근하여 활동했던 정혜윤의 자전적 노래. 무대에서 노래하면서도 딸을 찾는 엄마의 시선, 그 속에 들어온 엄마의 노래에 맞춰 춤추고 있는 딸의 천진난만한 모습. 걸음마도 못 떼던 갓난아이에서 사무실 이곳저곳을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어린이로 성장하는 과정이 경쾌한 리듬을 타고 고스란히 전달된다. . 09. 난 바다야(김미정 작사, 정윤경 작곡) 시화호 방조제에 갇혀 썩어가면서 바다가 되지 못한 갯벌의 아픔과 희망을 경쾌한 리프와 색소폰으로 밝게 담은 노래.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갯벌은 우리네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닮아있다. 10. 주문(정윤경 작사, 작곡) 최근 몇 년간 집회장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이다. 반복되는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는 ‘지난한 싸움에 지치지 말고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 라고 우리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이다. 이 전에 컨셉EP앨범 ‘반격’에 수록되었던 곡을 오케스트라를 이용한 편곡으로 장중하면서도 서정성을 살려서 이번 4집음반에 재 수록 했다. . 11. 노래의 꿈(정윤경 작사, 작곡) 거친 세상에 맞서 싸우는 이들과 거리에서 온 땅으로 함께 했던 ‘노래’가, 이 땅에서 진보의 꿈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최근 가장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노래이다. 내면 깊숙이 파고드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돋보인다. 꽃다지 4집의 타이틀곡이다. 12. 길 위에서(조성일 작사, 작곡) 길 위에 희망이 있다고 한다. 또한 길 위에서 피어난 사랑도 있다고 한다. 팝 그룹 U2스타일의 스케일 큰 편곡으로 작업을 했다. 13. 축제(부제:정치라는 건) (정윤경 작사, 작곡) 정치라는 건 무엇일까? 꽃다지의 답은 단 한마디이다.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셔플리듬을 차용해서 짧지만 흥겹게 편곡을 해서 내년 선거가 축제로 마무리되길 기원한 곡. |